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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만 새해맞이 여행 (대만공항, 대만여행, 맛집, 카페, 핫플 등등)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늦었지만 2025년 새해맞이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새해를 해외에서 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늘 한국에서 맞이했던 새해를 올해는 다른 나라에서 맞이해보고싶어 대만을 선택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대만이 중국과의 관계로 인해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지신 분들도 많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안전하고, 치안도 한국 못지않게 좋은 나라라고 느꼈습니다. 음식은 미식의 나라라고 불릴만큼 맛있는 음식들도 많았구요. 관광지도 다양한 곳이 있어 심심하지 않은 여행이 되었습니다. 대만여행을 고민하시거나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제가 경험한 이야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항공 (항공사, 공항)
항공사 선택은 여행의 시작인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만까지의 비행시간은 대략 2.5~3시간정도 소요됩니다.
대만 타이베이에는 타오위안공항, 송산공항 총 두개의 공항이 있습니다. 한국과 비교했을 때
타오위안 = 인천, 송산 = 김포 라고 생각하면 편할거 같습니다.
타오위안(인천출발)의 경우 인천출발항공편이 많아서 그런지 송산행 비행기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시간대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시내에서 거리가 좀 있어 공항에서 시내까지 기차나 버스를 통해 이동을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송산공항(김포출발)의 경우 항공사와 항공편이 제한적이고 가격도 타오위안행보다 조금 비싸지만 송산공항은 시내에 위치해 있기때문에 도착 후 이동이 편리합니다. MRT역이 공항지하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택시로 이동시에도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기때문에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에도 여유가 있습니다.
저는 타오위안행과 송산행 가격차이가 5~8만원 정도라 이동시간및 추가비용 생각하면 비슷한 것 같아 티웨이 김포-송산 노선을 이용했습니다. 공항에서 나와서 바로 MRT(지하철)로 연결되어 숙소까지 이동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2. 대만 음식
대만이 음식으로 유명한 만큼 정말 먹을게 많습니다. 당장 야시장만 가도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향신료 향 때문인지 호불호도 생각보다 많이 갈리더라구요. 저는 향신료를 잘 먹지는 못하지만 대만음식 대부분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제가 다녀온 식당과 먹어본 음식중 괜찮았던 것 몇가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대만소세지
이번 여행에서 제가 처음으로 먹은 음식이었는데요. 숙소에 체크인 하러 가는길에 길거리에서 소세지를 파시더라구요.
숯불에 초벌하고 따로 놓았다가 주문하면 다시 구워서 주시더라구요. 가격은 하나에 40NTD로 약 1,600원정도 였습니다.
숯불향이 잘 느껴지고 달달한 소스가 발려있어서 맛있었습니다.. 첫날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거의 매일 먹었네요..
길거리나 야시장에서 소세지를 발견하시면 꼭 드셔보세요.
- 스얼궈 石二鍋 (1인 훠궈)
대만하면 빠질 수 없는게 훠궈인데요. 하이디라오 처럼 유명한 가게도 있지만 가격대비 가장 만족스러운 곳은 스얼궈였던거 같아요. 특히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이 훠궈를 먹고싶을때 가기 좋은 곳 입니다. 가격대는 200 ~ 400NTD 로 10,000 ~ 16,000원대로 훠궈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메뉴가 적힌 종이에 체크해서 주문하는 형식이었는데 요즘은 QR코드를 통해 주문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QR코드로 접속하시면 번역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쉽게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육수와 고기를 선택할 수 있고, 야채를 추가로 더 주문하거나 고기 추가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셀프바에서 제공되는 동과슬러쉬도 맛있으니 꼭 드셔보시길 추전드립니다. 스얼궈는 체인점으로 가장 가까운 곳으로 방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일반 맑은 육수에 소고기 선택했고 고기 추가까지 했습니다.
- 진천미 真川味
진천미는 대만사람들보다 한국사람들에게 더 잘 알려진 음식점인만큼 방문했을 때 한국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식당이구요. 저는 오후 1시쯤 방문해서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문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두부, 부추볶음을 우선 주문했구요, 추가로 깐풍기 비슷한 닭고기 요리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메뉴당 200~400NTD 정도로 기억합니다. 저는 밥 2공기와 음식 3개 음료수까지 해서 1000NTD 정도 나왔던거로 기억합니다. 두부요리는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부추요리는 살짝 짠맛이 강하지만 밥이랑 함께 먹기에는 좋았습니다. 깐풍기는 매운맛이 있는 요리로 술이랑 함께 먹기 좋은 음식 같았습니다. 전반적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에 가까웠고, 대만음식이 잘 안받는 분들에게 추천드릴만한 식당입니다.
진천미 · 108 대만 Taipei City, Wanhua District, Lane 25, Kangding Rd, 42之一號1樓
★★★★☆ · 사천 요리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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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종면선 阿宗麵線
다음은 시먼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중 하나인 아종면선과 흑당밀크티로 유명한 행복당입니다. 이미 곱창국수로 한국에서 유명한 아종면선은 방문하게 되면 한국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곱창국수는 대자와 소자로 구분하여 판매되고 있으며 대자는 75NTD 소자는 60NTD 입니다. 저는 소자로 주문했습니다. 줄 서서 주문하고 거의 바로 음식을 받을 수 있고, 고수를 못드시는 분은 주문하면서 말하면 빼고 주십니다.
국수 맛은 비주얼과 다르게 맛있었습니다. 가스오부시맛이 강한 죽을 먹는 느낌..? 곱창은 냄새없이 맛있었고 양념을 추가해서 살짝 매콤하게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곱창국수도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 음식이지만 한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EC%95%84%EC%A2%85%EB%A9%B4%EC%84%A0/@25.0433956,121.5070303,20.5z/data=!4m6!3m5!1s0x3442a90968b57c41:0xb19c4276746146ed!8m2!3d25.0432921!4d121.5077098!16s%2Fg%2F11bwhb3mmk?entry=ttu&g_ep=EgoyMDI1MDMxOS4yIKXMDSoASAFQAw%3D%3D
아종면선 · No. 8-1號, Emei S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 · 국수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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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당 幸福堂
행복당은 흑당버블티가 유명한 가게로 만두도 같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버블티와 만두 세트로 구매해서 200NTD였습니다. 버블티는 일반 버블티랑 다르게 표면에 흑설탕을 토치질을 해서 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흑당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맛있었습니다. 회전률도 빠르다보니 펄도 딱딱하지 않고 쫄깃했습니다. 만두는 고기만두로 피가 조금 두꺼웠고 특별한 것 없이 무난했습니다. 버블티는 추천드리나 만두는 배고프신 분만 드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Google 지도
Google 지도에서 지역정보를 검색하고 지도를 살펴보거나 운전경로 정보를 검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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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수당 春水堂
버블티의 원조인 춘수당은 버블티 이외에도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버블티도 맛있지만 공부면, 우육면, 만두등 음식들도 맛집이므로 한번쯤은 방문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특히 공부면의 경우 약간의 짜장면 비슷한 맛이 나면서도 야채들과 어우러지는 식감이 좋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만두는 평범한 맛이지만 면 요리와 함께 먹기 좋았습니다. 만두중에서는 사진에는 없지만 매운완탕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 一串 (꼬치구이 전문점)
마지막 식당은 대만음식이 아닌 일본식 꼬치구이집 입니다. 밤에 시원한 대만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메뉴로 대만음식만 먹기에 지친다면 한번쯤 가볼만 한 곳입니다. 꼬치는 주문하면 주방에서 구워서 내주는 방식이고 크림우동도 같이 먹기
좋으니 추천드립니다.
Google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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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페 (중산 카페거리)
대만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중산인데요. 중산은 요즘 대만의 MZ세대들에게 핫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중산역
근처에는 식당, 빈티지샵, 카페, 옷가게, 악세사리샵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데요. 주말에는 역 주변 길리에 소품샵도 열려서 볼거리가 많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그만큼 사람도 많다는점... 특히 카페에 사람이 많아서 거의 모든 카페가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제가 중산에서 다녀온 카페는 총2군데 였습니다.
-Supranormal Bakery Cafe 赤峰店
여기는 솔직히 가고싶었던 다른 카페가 자리가 없어서 갔는데 생각보다 커피가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중산의 다른 카페들보다는 커피도 저렴했던걸로 기억하구요. 커피와 함께 가볍게 먹었던 과자도 맛있었습니다.
Supranormal Bakery Cafe 赤峰店 · No. 27號, Lane 71, Chifeng St, Dato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3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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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ABICA
두 번째는 % ARABICA 라는 카페로 흔히 응커피 라고 알려진 곳입니다. 카페 자체는 깔끔하고 좋았지만 2층이 있음에도 개방하지 않아서 먹고갈 공간은 협소했습니다. 라떼를 먹었는데 커피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가격이 7,000~8,000원대로 다소 비싼 감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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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볼거리 & 놀거리
대만에서는 매해 새해맞이를 할 때 지역별로 불꽃놀이를 크게 합니다. 타이베이에 새해맞이를 하기위해 방문하시게 되면 타이베이 101에서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데요. 이 날은 주변 도로를 다 통제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됩니다.
밤 10시쯤 부터 사람들이 타워 주변으로 자리를 잡고 앉거나 주변에서 술을 마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불꽃놀이는
6~8분가량 진행됩니다.
불꽃놀이가 끝나면 다들 술을 마시러 이동하거나 MRT역으로 몰립니다. 이 날은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날인만큼 MRT도
하루종일 운행한다고 합니다. 저는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러 이동했습니다. 타이베이 주변에는 술을 가볍게 먹고 놀기 좋은 곳들이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몇군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臺虎 信義 Taihu Brewing Xinyi
여기는 타이베이 시청역 근처에 있는 bar..? 인데요. bar 라고 하기에도 뭐한게 야외에 있고, 테이블도 스탠딩으로 적게 있기 때문에 처음 봤을때는 뭐지 싶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말이나 새해와 같은 경우에는 bar 앞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거나 처음만난 사람들과 함께 대화를 하며 술을 마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맥주의 가격은 200NTD~ 로 가격대가 있지만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Fake Sober Taipei
여기는 타이베이 101 근처의 펍으로 제가 느끼기에 타이베이에서 가장 핫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dj가 있는 펍으로 노래도 나오고 개방형으로 되어있는 펍이라 야외와 실내의 경계가 없는 곳입니다. 대만 여행을 하면서 대만사람들은 굉장히 친절하고 처음보는 사람과 함께 노는 것을 꺼려하지 않는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영어와 중국어가 가능하면 더 재밌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처음 보는 사람과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친해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상으로 대만 새해맞이 여행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대만에서 갈만한 관광지나 시내근처 온천, 서핑 등을 할 수 있는 지역 소개글도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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